성남지역화폐인 성남사랑 상품권이 모바일(전자화폐) 결제로 재탄생한다.

시는 재정경제국 직원 165명으로 대상으로 시청 앞 여수동 일대 가맹점에서 모바일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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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은 복지포인트 중 일부(30만 원)를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받아 중식시간과 퇴근 후 가맹업소에서 직접 결제하는 시범기간을 운영한다.

앞서 시는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 결제키트를 가맹점 업소 75곳에 배부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사용상 불편한 점과 에러·오류사항 등을 찾아 신속하게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는 4월부터는 청년배당 1만3천여 명의 대상자에게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지류상품권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사용자, 가맹점주의 은행 방문 불편함을 모바일 상품권 QR 코드 결제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으로 가맹점 QR코드를 찍고, 사려는 물건 금액을 입력한 뒤 지문이나 간편비밀번호(PIN)로 인증하면 결제가 끝난다.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 앱인 ‘착(CHAK)’을 깔면 상품권 판매처인 농협은행(27곳)에 직접 가지 않고도 가상계좌 이체를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살 수 있다.

가맹점도 앱을 통해 결제 대금을 환전받을 수 있고, 카드 결제 때와 달리 수수료에 대한 부담이 없다.

사용자는 편의성을 더하고 가맹점주는 수수료 절감과 시는 획기적인 행정 효율성이 기대돼 성남사랑상품권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지류형, 카드형, 모바일 등 3종 상품권을 모두 운영하는 시너지 효과로 지역화폐 1천억 원을 달성해 소상공인 보호 등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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