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방우정청은 인체 또는 토끼·쥐 등 동물의 조직을 현미경으로 확대 촬영한 모습을 담은 ‘현미경으로 본 세상’ 기념우표 4종, 총 62만4천 장을 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되는 우표는 충청북도, 충북대학교 의과학연구센터, (재)오송바이오진흥재단이 공동 주최한 ‘국제바이오 현미경사진전’에서 수상한 작품을 선정했다.

흰 수염이 있는 할아버지의 옆모습과 비슷한 작품은 무릎 관절에 있는 ‘연부조직’을 촬영한 것이며, 붉은 꽃을 확대한 듯 보이는 작품은 ‘토끼 귀에 난 여드름’을 촬영한 것이다.

또 노란 민들레가 가득 핀 꽃밭처럼 보이는 작품은 ‘창자샘의 내강과 술잔세포’를, 분홍색 돌고래 한 마리가 얼굴을 찌푸린 모습으로 보이는 작품은 ‘쥐의 망막 조직’을 담았다.

경인지방우정청 관계자는 "현미경이 보여 주는 세상은 관점에 따라 첨단과학이 되기도 하고, 하나의 예술작품이 되기도 한다"며 "이번 기념우표 발행으로 현실에는 없을 것 같지만 엄연히 실재하는 놀라운 세상에 관심을 가져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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