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광교박물관에서 독도가 대한민국 고유 영토라는 분명한 사실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만날 수 있다.

수원광교박물관과 독도박물관(울릉군)은 22일부터 7월 14일까지 수원광교박물관 2층 사운실에서 ‘한국인의 얼, 독도에 심다’전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전시회가 시작되는 22일은 일본이 매년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열어 독도 관련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며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날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의 허구성과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독도 관련 조형물 64점을 만나 볼 수 있다.

대한민국 정부가 독도를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국가기준점, 독도 수호 최전선에서 목숨을 바친 경찰의 위령비, 영토 표기 각석문(刻石文) 등 다양한 증거물을 조형물로 제작했다.

독도는 지리적인 요인과 천연보호구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일반인은 입도가 제한된다. 직접 가서 보기 힘든 독도 몽돌해변, 서도 주민숙소 등 주요 지점을 모형으로 재현해 간접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독도의 실제 모습을 재현한 독도 모형(1:700)과 ‘독도의 하루’ 등 다양한 기록을 담은 전시영상 8종을 감상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일본은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왜곡을 지속하고 있다"며 "‘한국인의 얼, 독도에 심다’는 독도를 지키기 위한 정부와 국민의 희생·노력을 보여 주는 전시회로 시민들이 새로운 관점에서 독도를 생각하고, 독도에 관심을 두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광교박물관과 독도박물관은 사운 이종학(1927~2002)선생과의 인연으로 지속적인 문화교류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독도박물관 초대 관장을 역임한 이종학 선생은 수원 출신으로 평생에 걸쳐 수집한 사료를 수원광교박물관과 독도박물관에 기증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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