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부천에 있는 사립전문대학인 유한대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사회 첫발을 내딛는 젊은이들에게 도전정신을 역설하며 격려와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유한대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한대학교는 독립운동가이자 기업인, 교육자로 한평생 국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한 유일한 박사가 설립한 학교로 현재 고등직업교육 기관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대학이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부천시 유한대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한대학교는 독립운동가이자 기업인, 교육자로 한평생 국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한 유일한 박사가 설립한 학교로 현재 고등직업교육 기관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대학이다. /연합뉴스

현직 대통령이 전문대 졸업식을 찾은 것은 이례적으로 지난 2001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충청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한대는 독립운동가이자 기업인·교육자로서 한평생 국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한 고 유일한 박사가 설립한 학교다. 이 대학의 건학이념은 ‘기업에서 얻은 이익은 그 이익을 키워 준 사회에 환원한다’이다.

 문 대통령은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이 대학 졸업생을 격려하기 위한 취지에서 참석을 결정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졸업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여러분이 무엇을 이루기에 어리다고 생각하거나, 기성세대가 만든 높은 장벽에 좌절해 도전을 포기하지는 않길 바란다"며 "도전하고 실패하며 다시 일어서는 것에 두려움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춘의 시간을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저의 청년 시절을 되돌아보면 희망이기도, 고통이기도 한 시간이었다"며 "여러분이 맞이할 미래는 과거 어느 때보다 불확실하지만 먼저 청춘을 보낸 선배로서 여러분이 청년의 시간을 온전히 청년답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얼마든지 기성세대에 도전하고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만은 꼭 가슴에 담아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제가 좋아하는 유일한 선생의 말씀은 ‘마음먹은 것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하라’는 것"이라며 "청년을 청년답게 사는,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가보는 여러분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인생 선배로서 경험을 말하자면 제 삶을 결정한 중요한 일들이 단박에 이루어지는 일은 없었다"며 "대학입시도, 졸업도, 사법시험도, 변호사도, 대통령 선거도 실패 후에 더 잘 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에게 적용되는 인생의 정답이란 없지만, 여러분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사는 하루하루가 여러분 인생의 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며 "젊음 자체가 4차 산업혁명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앞선 세대가 이룩한 것들을 해체하고 새롭게 융합하는 창의적인 사고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재"라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은 개인이 아닌 사회의 것이며 사원들의 것이라는 경영철학은 애국애족 정신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라며 "졸업생 여러분 가슴엔 사회·국가를 위해 헌신해 온 유일한 선생의 인류평화와 봉사 그리고 자유 정신이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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