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광교신도시 교통 문제 및 주차난 해소를 위해 종합교통개선대책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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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호필 수원시 도시정책실장이 21일 오전 수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광교신도시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광교지구 도로·교통체계 개선대책 마련안’을 발표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이번에 발표한 대책은 동수원나들목 우회도로 신설, 광교중앙로사거리 인근 지하차도 건설, 법조타운 일대 주차장 확충이 주요 골자다.

곽호필 시 도시정책실장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체 용역 결과를 통해 광교신도시 최대 교통 문제는 개발 당시부터 우려했던 영동고속도로 동수원나들목 부근 광교사거리의 상습 교통 체증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곳은 하루 평균 9만5천여 대의 차량이 통행하면서 주요 간선도로가 모두 만나고 흩어지는 현상을 보여 심각한 교통 체증 현상을 빚고 있다.

이에 곽 실장은 "광교사거리를 이용하지 않고 CJ연구소에서 테크노밸리 뒤쪽으로 우회해 동수원나들목으로 연결되는 도로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광교신도시 공동사업 시행자인 경기도시공사 등과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도로는 총길이 1.35㎞, 폭 15m, 사업비 430억 원 규모로 예상된다.

그는 이어 "광교신도시 핵심 상권인 광교중앙로사거리는 지속적인 통행량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자연앤자이 3단지 아파트에서 갤러리아백화점까지 연결되는 지하차도를 설치하고, 현행 4차로인 광교호수로를 5∼6차로로 확장하는 문제도 사업시행자와 논의를 거쳐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하차도는 총길이 500m, 폭 18m, 사업비 400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시는 예측했다.

특히 수원고법·고검 개청에 따른 주차난 해소 방안도 마련했다.

곽 실장은 "법원 및 검찰청사 내 303면을 민원인 전용주차장으로 확보했고 인근 유료주차 전용건축물 3개소에 757면, 업무시설 등 유료 부설주차장 23개소에 1천310면 수용이 가능한 상태"라며 "만일 부족하면 인근 공동주택 부설주차장도 공유사업을 추진해 약 200면을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는 수원고법·고검 내 주차장 이용 빈도를 점검하면서 필요할 경우 청사 부지 내 토지이용계획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150면을 추가로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법조타운 이용객의 대중교통 편의 제공을 위해 오는 25일부터 7번 버스를 추가 신설하고, 현재 법조타운 경유 3개 노선의 배차 간격을 늘릴 계획이다. 또 법조타운 일원에 공유자전거 주차공간 11개소를 설치하고, 법원청사 및 신분당선 상현역 등지에 공유자전거 280여 대를 배치하기로 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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