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은 22년 된 송림초교 창호 교체와 펜스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당장 송림초교의 창호를 이중창으로 교체하는 것은 형평성의 문제로 어렵다는 게 남부교육지원청의 설명이다. 송림초교는 남부교육지원청이 지원해 관리하고 있는 학교 중 아홉 번째 창호 교체 대상에 올라 있다. 창호 이중창 교체는 오래된 순이다.
남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교육부의 특별교부금을 받아 교체를 진행하는 방법을 검토하자는 주장이 나왔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차단펜스 설치는 송림초교의 반대로 무산된 상황이다. 학부모들의 펜스 설치 요구를 시행사와 시공사가 수용했지만 학교장이 학교부지 내 공사를 허가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 사업부지 안쪽에 펜스를 세우면 학교와 땅 높이가 6m가량 차이가 나 터 되메우기 등 토목공사 준공 시기까지 기다려야 하고, 펜스 높이도 2배 가까이 높여야 한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학교가 교내 부지 내 설치를 승인한다면 펜스를 바로 세울 수 있다"며 "사업부지 내에서 펜스를 올릴 경우 1년 6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원석 인턴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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