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석모도의 해상 케이블카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군은 강화도 본 섬과 석모도를 잇는 해상 케이블카 궤도 시설을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하고 실시계획을 인가했다고 21일 밝혔다. 군이 지정한 민간사업시행자는 500억 원을 투입해 강화군 내가면 외포항에서 삼산면 석모도 석포리까지 1.8㎞ 해상 구간을 잇는 케이블카를 설치할 계획이다.

바다 위 상공 90∼100m에 10인승짜리 해상 케이블카 45대를 설치하고, 케이블카 중 3분의 1은 바닥과 벽이 투명한 크리스털 케빈 방식으로 만들어 해안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한다.

준공 예정 시기는 2020년 12월로 2019년 운영을 목표로 했던 사업 초기보다 다소 늦어졌다.

시설 공사가 마무리되면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2021년 운행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2017년 9월 해상 케이블카 운영에서 나오는 매출액 3%를 지급받는 내용의 협약을 사업시행자와 맺고 이 사업을 추진해왔다.

군 관계자는 "석모도 해상 케이블카가 들어서면 연간 8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고 말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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