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민간이 운영하는 작은 문화공간이나 공공시설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천개의 문화 오아시스 2년차 사업을 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오는 27일 오후 2시 틈 문화창작지대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3월 6일부터 8일까지 신청을 받아 서류심사, 현장실사, 인터뷰를 거쳐 3월 말에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선정된 오아시스 중 재 신청자와 신규 오아시스 30개소를 합쳐 총 80개소 안팎의 문화 공간을 선정한다. 신청 대상은 갤러리·북카페·음악클럽·서점·공방·커뮤니티 등을 운영하고 있거나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하철 역사·지하보도·공공청사 등의 유휴공간 사용허가를 받은 민간단체 및 개인이다.

선정된 오아시스는 시민들과 함께 운영하는 프로그램 운영비 및 소규모 수선비 등 1곳당 1천만 원에서 1천2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해 선정된 오아시스들이 총 사업비 중 자부담은 10% 이상 확보해야 한다는 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올해는 공간유지비와 임대료, 내부 강사료, 기획·연출비 등으로 대체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재정 투입만으로는 문화 인프라 확충과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활동 참여 욕구 충족에 한계가 있어 ‘천개의 문화 오아시스’ 사업을 기획했다"며 "민간의 문화공간과 공공기관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작은 문화시설의 자생력을 키우면서 생활문화 동아리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유리 인턴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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