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지역 한 어린이집 유아들이 한자 자격 8급 시험에 모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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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들은 7세로 구성된 홍익어린이집 유아 25명이다.

유아들은 국가 공인, 민간 자격 관리 운영기관인 사단법인 한자교육진흥회 주관으로 한국 한자실력평가원이 시행한 전국 한자 자격 시험 8급 응시생 전원이 합격했다.

특히 최근 열린 졸업식에서 졸업장과 함께 한자 8급 자격증을 수여받은 유아들은 입학 당시 3살 기저귀 차고 입학해 엄마 아빠도 제대로 못 부르고 눈물, 콧물 흘리며 떼부리며 울던 그 시절을 이겨내 한자 자격증을 취득하는 영광에 학부모들은 원장과 선생님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숙현 홍익어린이집 원장은 "특별 활동시간을 활용해 이미 지난 2000년 한자 공부를 시작, 매년 20명의 유아들이 8급 한자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힘썼고 2017년에는 34명, 2018년에는 25명의 유아들이 8급 한자자격을 취득했다"고 말했다.

특히 만 5세가 되면 우리 아이들은 지적 호기심이 폭발하는 시기로 한글을 모르더라도 한자를 배우면서 한글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7급 한자를 배우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이숙현 홍익 어린이집 원장의 교육 방침이다.

한편 가평 관내 홍익어린이집을 비롯한 총 5개의 어린이집에서는 7세의 유아들에게 한자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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