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천호 강화군수가 지역 내 한 어린이집을 방문해 아이들과 환하게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화군 제공>
▲ 유천호 강화군수가 지역 내 한 어린이집을 방문해 아이들과 환하게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화군 제공>
상대적으로 어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적은 인천시 강화군이 올해 다양한 출산장려 및 인구 유입정책을 편다. 24일 군에 따르면 올해 저출산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정책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출산장려금을 대폭 인상하는 등 이 분야에 대한 행정을 적극 추진한다. 여기에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 및 종사자 처우개선, 급식도우미 인건비 지원, 아동양육시설에 대한 다양한 지원정책도 추진하다.

우선 군은 올해 출산장려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강화군 인구는 지난해 기준 6만3천134명으로, 유소년(0~14세)은 5천306명으로 전체인구의 7.4%인 반면 고령인구(65세 이상)는 1만9천609명으로 31%를 차지하고 있다. 또 지난해 출생아는 233명이나 사망자는 724명으로 3배 가량 사망자가 많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은 인구증대 정책의 일환으로 출산 초기 급증하는 출생 및 양육에 필요한 비용을 현금으로 지원한다.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사회가 함께 키워가는 인식개선 및 출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17억2천600만 원을 책정해 첫째 아이 200만 원, 둘째 아이 500만 원, 셋째 아이 1천만 원, 넷째 아이 이상 2천만 원(군비 2천만 원, 시비 100만 원) 등의 출산장려금을 올해 1월부터 현금으로 분할지급하고 있다.

양육비도 첫째 아이는 월 10만 원씩 1년, 둘째 아이는 월 10만 원씩 2년, 셋째 아이는 월 15만 원씩 3년, 넷째 아이는 월 20만 원씩 3년간 지급하며, 생일축하금도 연 20만 원씩 6년간 지급한다. 이와 함께 군은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 및 종사자 처우개선에도 힘쓴다. 우선 지역아동센터 11곳에 공기청정기 구입비를 1곳당 70만 원을 3월부터 지급하고, 종사자에게는 명절 휴가비 및 가족수당을 지원한다.

또 지역아동센터 아동 및 아동양육시설 입소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연합체육대회비 지원, 가정위탁 아동 명절 위문품 지원 등도 진행해 아이들이 행복한 강화를 만들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1월부터 출산지원금을 대폭 올리자 전화문의가 하루에 수십 통씩 몰리고 있어 군의 출산장려정책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출산지원금만 타 먹는 걸 방지하기 위해 1년 이상 거주 여부 확인 및 출산지원금을 분할지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강화는 인천의 도심 지역과는 달리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도시"라며 "출산도 중요하지만, 현재 강화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아이들이 다른 것으로 떠나지 않는 정책 수립 및 추진도 중요하기에 앞으로 교육기관과도 긴밀하게 교류를 이어가 강화의 교육환경 개선도 더욱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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