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경기도선수단이 17년 연속 정상을 차지한 뒤 우승배와 우승기를 들어 보이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경기도체육회 제공>
▲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경기도선수단이 17년 연속 정상을 차지한 뒤 우승배와 우승기를 들어 보이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경기도체육회 제공>
경기도가 ‘겨울스포츠 축제’인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17년 연속 종합우승이라는 신기원을 이뤄냈다.

경기도는 지난 22일 막을 내린 동계체전에서 금메달 95개, 은메달 74개, 동메달 69개로 총 1천243점을 득점, 서울시(금 53개·은 56개·동 48개, 953점)와 강원도(금 43개·은 45개·동 48개, 744.5점)를 여유롭게 제치고 역대 최다 연속 우승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경기도는 올해 제48회 전국소년체전(5월), 2019전국생활체육대축전(6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10월) 등 4대 전국 종합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슬램’ 달성의 첫 관문을 무난히 통과했다.

도는 5개 종목 가운데 빙상이 종목우승 16연패를 달성하며 신기록을 이어갔고 컬링과 스키가 종목 1위, 아이스하키는 2위, 바이애슬론은 3위에 입상하는 등 전 종목이 고른 활약을 펼쳐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세부 종목으로는 스피드스케이팅과 알파인 스키 1위, 쇼트트랙·피겨·스키 크로스컨트리·스노보드가 2위에 올랐다.

다관왕 부문에서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중학부 채가은(수원 영덕중), 스피드스케이팅 여자고등부 김동희(의정부여고)와 여자대학부 박지우(한체대)가 대회 4관왕에 등극했고, 쇼트트랙 남자초등부 신성웅(양주 천보초) 등 9명이 3관왕, 바이애슬론 남자초등부 김정연(포천 일동초) 등 19명이 2관왕에 오르며 모두 31명의 다관왕이 탄생했다. 특히 쇼트트랙과 스피트스케이팅에서는 9개의 대회신기록을 쏟아냈다.

대회 최종일 도는 서을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8주 경기 남자일반부·대학부·고등부·중등부, 6주 경기 여자일반부·대학부·고등부·중등부, 4주 경기 남녀 초등부가 동반 우승을 차지해 부별 전종목을 싹쓸이했다. 피겨 싱글 A조 여자초등부 지서연(군포 신흥초·1632.84점)과 남자중학부 차영현(고양 대화중·191.18점) 등도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지난 대회에서 8위에 올랐던 인천시는 금메달 11개, 은메달 10개, 동매달 13개 종합점수 350점으로 종합 7위에 올랐다. 시는 쇼트트랙 여자대학부 500과 1천m에서 우승한 최다겸(연세대)과 알파인 스키 남자초등부 대회전과 슈퍼대회전에서 정상에 오른 이경민(채드윅송도국제학교) 이 대회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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