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는 지난 15년간 받지 못한 송내택지지구의 공영주차장 조성사업비 52억여 원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교부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비는 2016년 동두천시의회 정계숙 의원이 제257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집행부에 사업비 교부와 주차장 조성을 촉구하면서 드러나게 됐다.

 이후 시가 LH에 사업비 교부를 요구했으나 LH는 28억 원을 교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2년여의 협상 끝에 최종 52억 원을 지급받게 됐다.

 송내택지지구 공영주차장은 2004년 교통영향평가에서 송내지구 5블록 내 근린공원 지하에 100면 규모의 주차장을 전액 LH가 부담해 조성키로 시와 LH가 합의했다. 하지만 이후 시는 인사로 담당자가 교체되면서 업무 인계가 되지 않아 사업 계획이 방치되고, LH 측 또한 무성의한 대응으로 일관해 예산 지급이 미뤄지면서 송내지구 5블록은 심각한 주차난이 이어졌다.

 정계숙 의원은 "이번 예산 교부에 따라 집행부에서 송내지구 5블록의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으로 안다"며 "제7대 의회에서 2번이나 문제를 제기한 지 2년도 더 지난 시점에서 문제가 해결돼 늦은 감도 없진 않으나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동두천=유정훈 기자 nkyo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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