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지역주택조합 가입 전 신중한 선택을 당부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현재 파주지역 내 진행되고 있는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9곳이다.

지역주택조합은 일반 분양아파트와 다르게 무주택자들이 조합을 구성해 토지 매입부터 주택 건설까지 직접 해결하는 방식이다. 일반분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여러 변수들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거나 무산될 경우 그 피해는 조합원에게 돌아가는 단점도 있다.

이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역주택조합 선택 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토지 확보 상태이다. 토지 확보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로 사업이 지연될 수 있고, 사업 지연은 곧 사업 전반의 비용 증가라는 결과를 가져와 조합원들에게 추가 분담금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 조합원 모집률이 낮을 경우 사업비가 부족해 토지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

각 부서별 관련법에 따른 인허가 가능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해당 사업부지에 주택 건설이 불가능하거나 당장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면 사업이 무산될 수 있다.

시는 조합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주택조합과 관련 주택법 개정 내용과 사업 시행 절차, 사업단계별 추진사항 및 주요 문의사항 등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전반적 추진 내용에 대한 ‘지역주택조합 바로 알기 및 유의사항’을 시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이 경제적이란 이유만으로 무작정 가입을 결정하지 말고 토지 확보, 모집률 및 사업 시행 절차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지역주택조합 사업주체는 조합원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지역주택조합 바로 알기 및 유의사항을 지속 업데이트하고, 지역주택조합의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조합원들의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박용규 기자 pyk120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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