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아파트 매매값과 전셋값 하락세가 신도시와 원도심 구분 없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18∼24일 기준) 도내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수원 광교(-0.20%), 하남 위례(-0.10%), 군포 산본(-0.08%), 안양 평촌(-0.07%) 등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특히 광교는 급매물이 늘면서 이의동 광교 자연앤힐스테이트가 1천만 원 하락했다. 위례는 학암동 위례 롯데캐슬이 250만∼2천500만 원 떨어졌다.

도내 원도심 지역의 경우 안양(-0.16%), 안산(-0.10%), 성남(-0.08%), 광명(-0.07%), 고양(-0.06%), 오산(-0.05%), 의왕·광주(-0.04%) 등이 하락했다.

전세가격도 신도시·원도심 구분 없이 모두 하락했다.

설 이후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매물 적체로 하락 폭이 커진 광교신도시(-0.52%) 이의동 광교e편한세상이 500만 원, 원천동 광교더샵이 1천만 원 떨어졌다. 평촌(-0.29%)은 주변 신규 입주 여파로 관양동 공작LG, 공작성일의 전셋값이 1천만~2천만 원 하락했다. 화성 동탄(-0.27%), 김포 한강(-0.17%) 등도 하락했다.

의왕(-0.60%)은 백운밸리 아파트 입주시기가 도래한 가운데 포일동 포일숲속마을 3~5단지 전셋값이 1천만 원 떨어졌다. 성남(-0.29%)은 금광동 황송마을, 상대원동 산성아파트 등이 1천만∼1천750만 원가량 하락했다. 안양(-0.38%)과 광명(-0.30%), 고양(-0.19%), 군포(-0.11%), 광주(-0.10%) 등도 하락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부동산 거래시장 침체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시세보다 싸게 매물을 처분하려는 매도자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고 있다. 가격 급등 피로감과 대출 규제, 세금 증가 등 삼중고를 겪고 있는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추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경기남부권을 중심으로 입주물량 여파에 따른 전셋값 하락세가 더욱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는 매매가격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매매·전세시장의 동반 하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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