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소방공무원들의 직무만족도가 10점 만점에 평균 4점 수준에 그쳐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가 ㈔한국지방자치학회에 의뢰해 완료한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조직개편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소방공무원 727명의 직무만족도 점수는 평균 4.40점(10점 만점)에 불과했다.

특히 조직구조, 직급구조, 직무환경, 업무량 등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구조 만족도 3.94점, 업무량 만족도 3.34점, 직무환경 만족도 3.34점, 직급구조 만족도 3.11점을 기록, 직무환경 개선과 업무량 감소 등을 통해 만족도를 제고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됐다. 이 외 대다수 세부 항목별로도 소방공무원들의 만족도는 6점대를 넘지 못했다. 직업안정성 만족도 5.89점, 성장가능성 만족도 5.71점, 구성원관계 만족도 5.63점 등이었다.

‘전반적인 조직 운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문제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절반을 넘는 66.7%였고, ‘양호하다’는 답변은 15.2%에 그쳤다. 조직 운영상 문제점 이유로는 ‘업무량 과다 및 불균형’(74.6%), ‘업무 처리 과정의 비효율성’(12.9%) 등을 지목했다.

연구용역을 맡은 성결대 임정빈 교수는 "도내 소방공무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 행정업무의 과다, 업무 분장의 개선 필요성 등 조직 문제를 찾을 수 있었다"며 "소방조직에 대한 균형 있는 업무 분장과 업무량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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