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광복회 서구지회와 함께 3월 1일 당하지구 5호 어린이공원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당하지구 5호 어린이공원은 3·1운동 당시 지역에서 300여 명의 주민이 대규모 독립운동을 벌인 장소로,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곳이다. 이번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는 ‘국권회복을 위해 민족자존의 가치’를 드높였던 선열들의 위업을 되새기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신명을 다 바친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다.

식전 행사는 인천아리랑 보존회(회장 손영숙)에서 일제 강점기를 버텨온 어머니들 한의 소리인 ‘인천아리랑’ 공연을 펼친다. 본 행사에서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독립선언문 낭독’과 함께 서구에 거주하고 있는 ‘류관순 열사’의 종손인 ‘류효상’ 씨가 100년 전 3·1운동 당시를 기리며 가족사의 일부인 류관순 열사의 회고록을 낭독한다.

아울러 ‘초월 스님’이 진관사에서 독립운동을 위해 일장기 위에 태극 문양과 4괘를 그려 넣어 독립에 대한 의지와 정신이 깃든 ‘진관사 태극기’를 제작(정치호 작가가 복각한 디자인 기부)해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3·1운동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서구는 25일부터 서곶로(가정오거리~완정사거리) 8.5㎞ 구간에 일반 태극기와 제작한 진관사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을 시작으로 범구민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한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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