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청년미래기획단 설치 20대 청년들과 소통 강화

더불어민주당이 당내에 청년미래기획단을 설치해 20대 청년들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민주당 일부 의원의 20대 청년 관련 발언에 홍 원내대표가 직접 사과를 한데 이어 사태 수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원내에 청년미래기획단을 설치하겠다"며 "제가 직접 기획단 활동을 챙기며 20대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이 20대 청년들의 현실인식에 공감을 하고 함께 고민하겠다는 약속을 드렸다"며 "20대 청년의 절망감과 상실감을 보듬어 안는 건 기성세대의 당연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불평등, 극심한 취업난, 불확실한 미래는 결국 기성세대가 만든 결과물"이라며 "무엇보다 20대 청년의 절망감과 상실감을 포용하지 못한 정치 탓도 크다. 이제라도 정치가 20대를 위한 제대로 된 답을 내놔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기회평등, 공정원칙을 재정립하고 열심히 일하면 더 나은 삶을 보장받는다는 희망을 줘야 한다. 창의력과 상상력을 옥죄는 우리 사회의 만연한 문화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에게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식의 위로 대신 희망을 꿈꿀 수 있는 미래를 함께 고민하겠다"면서 "당정청이 청년문제를 국가적 어젠다로 설정하고 구체적 해법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박태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