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조대성(17·대광고)과 신유빈(15·청명중·사진)이 4월 21~28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 출전에 도전장을 던진다. 조대성과 신유빈은 27일부터 3월 1일까지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한다. 참가 대상은 1·2차 선발전을 통과한 남녀 상비1군 선수들이다.

남자부는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으로 자동 선발된 장우진(미래에셋대우)과 이상수(삼성생명)가 빠지고 경기력향상위원회(위원장 유승민)가 추천한 우형규(두호고), 장성일(대전 동산중)이 합류해 14명이 3장의 태극마크를 놓고 다툰다. 이들이 총 3라운드를 치러 라운드별로 1위가 대표팀에 합류한다.

조대성은 생애 첫 세계선수권 출전을 위해 2003년 파리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인 ‘수비 달인’ 주세혁(39)코치에게서 20일 넘게 집중적인 지도를 받았다.

여자부 기대주 신유빈은 12명이 티켓 3장을 놓고 실업 선배들과 경쟁한다. 여자부 경쟁률은 상비1군에 포함된 김하영(대한항공)과 김연령(포스코에너지)이 귀화 선수에게 적용되는 경과 규정을 채우지 못해 빠져 낮아졌다. 그러나 신유빈이 2차 선발전 때 여자부 2조 14승4패로 5위에 그쳐 최종 3명에 들기는 쉽지 않다.

그는 당시 패배를 안겼던 최효주(삼성생명), 유은총(미래에셋대우)을 뛰어넘어야 하고, 2차 선발전 때 대결하지 않은 김지호(삼성생명), 이은혜(대한항공)도 버거운 상대다.

신유빈이 최종 선발전을 통과하면 ‘탁구 전설’ 이에리사 전 국회의원, 왕년의 탁구여왕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도 하지 못했던 ‘중학생 국가대표’의 꿈을 이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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