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와 인천시의회는 26일 화성 전곡항에서 행정선(경기바다호)을 타고 경기와 인천의 해상 경계지역인 영흥도 해상으로 나가 선상 간담회를 하고 남북교류 협력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앞줄 왼쪽부터 정대운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 이병래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경기사진공동취재단 제공>
▲ 경기도의회와 인천시의회는 26일 화성 전곡항에서 행정선(경기바다호)을 타고 경기와 인천의 해상 경계지역인 영흥도 해상으로 나가 선상 간담회를 하고 남북교류 협력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앞줄 왼쪽부터 정대운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 이병래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경기사진공동취재단>
베트남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교류·협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접경지역인 경기도의회와 인천시의회가 발 빠른 행보에 나섰다.

도의회와 인천시의회는 26일 화성시 전곡항에서 행정지도선을 타고 경기·인천의 해상 경계인 영흥도 바다로 나가 선상 간담회를 갖고 ‘남북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송한준(민·안산1)도의회 의장과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양 의회 의원 15명이 함께 했다.

이번 협약은 27∼28일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 등을 계기로 급진전 중인 남북 관계에 발맞춰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에 지방의회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양 의회는 협약에 따라 말라리아 방역 및 산림 병해충 방제 등 접경지역 사업에 상호 협력하고, 한강하구 공동 이용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와 관련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또 환서해 경제벨트 구축 및 남북경협 물류중심지 구축을 위한 평택항·인천항 상생 교류 활성화에도 협력을 약속했다.

도의회는 지난해 11월에도 강원도의회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SOC 개발 등 남북교류협력사업과 비무장지대 생태보전 등을 공동 추진하자는 내용의 남북 교류 활성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한반도 미래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역사적 순간이라 어느 때보다 기대가 높다. 28일 열릴 공식회담에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향한 두 정상의 통 큰 결단이 있기를 기대한다. 평화와 번영을 위해 경기도도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며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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