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와 인천시의회는 26일 화성시 전곡항에서 행정지도선을 타고 경기·인천의 해상 경계인 영흥도 바다로 나가 선상 간담회를 갖고 ‘남북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송한준(민·안산1)도의회 의장과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양 의회 의원 15명이 함께 했다.
이번 협약은 27∼28일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 등을 계기로 급진전 중인 남북 관계에 발맞춰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에 지방의회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양 의회는 협약에 따라 말라리아 방역 및 산림 병해충 방제 등 접경지역 사업에 상호 협력하고, 한강하구 공동 이용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와 관련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또 환서해 경제벨트 구축 및 남북경협 물류중심지 구축을 위한 평택항·인천항 상생 교류 활성화에도 협력을 약속했다.
도의회는 지난해 11월에도 강원도의회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SOC 개발 등 남북교류협력사업과 비무장지대 생태보전 등을 공동 추진하자는 내용의 남북 교류 활성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한반도 미래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역사적 순간이라 어느 때보다 기대가 높다. 28일 열릴 공식회담에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향한 두 정상의 통 큰 결단이 있기를 기대한다. 평화와 번영을 위해 경기도도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며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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