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 황소씨름단이 3개 대회 연속으로 단체전에서 우승을 거뒀다.
 
LG는 16일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2세라젬배 안동장사씨름대회 첫날 단체전 결승에서 맞수 현대 코끼리 씨름단을 5-4로 꺾었다.
 
이로써 지난 7월 서산대회에서 현대의 3연속 우승 행진을 저지시킨 LG는 9월 원주대회에 이어 3개 대회 연속으로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예선에서 신창 코뿔소씨름단을 5-4로 힘겹게 역전승을 거둔 LG는 결승전에서 초반 김영현, 백승일 등이 승리를 거두면서 3-1로 앞섰으나 이후 내리 세판을 내줘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8번째판에서 종료 4초를 남겨두고 `변칙 기술의 달인' 모제욱이 등 잡아채기로 장명수를 꿇려 극적으로 회생한 LG는 마지막 9번째판에서도 김경수가 권오식을 잡채기로 모래판에 뉘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는 1-2로 뒤진 넷째판에서 3개 대회 연속 한라장사에 오른 김용대가 LG 강동훈에게 안다리 공격을 시도하다가 오히려 되치기를 당해 합의판정 끝에 아깝게 패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한편 17일에는 백두장사 결정전이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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