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인천 3·1 만세 운동의 발상지인 인천창영초등학교와 동구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인천 동구, 백년을 잇다’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방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다큐멘터리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먼저 화도진지를 소개하며 동구 개항의 역사를 살펴본 후, 1908년 지어진 서울 노량진과 인천을 잇는 인천 최초의 상수도 시설인 송현 배수지를 소개한다. 이후 100여 년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해 살아있는 역사박물관으로 불리는 배다리로 이동해 19세기 말 미국 감리교회 선교사들이 사용했던 여선교사 합숙소, 대한민국 최초의 근대식 교육기관인 영화초등학교를 살펴본다. 이어 100년 전 인천의 3·1운동 발상지인 창영초교를 둘러보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전화선을 절단하는 등 동맹휴업과 만세운동을 이끌었던 자랑스런 학생들의 독립운동 역사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또 1960~70년대 수도국산 달동네 서민들의 삶과 생활상을 그대로 재연한 수도국산달동네 박물관과 드라마 ‘도깨비’와 인기리에 상영 중인 영화 ‘극한직업’의 무대가 된 특색 있는 배다리 헌책 방 거리를 둘러본다.

한편, 다큐멘터리는 경기·인천지역 민영방송사에서 오는 28일 오후 5시 45분부터 50분간 방송된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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