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에서 사상 처음으로 이뤄지는 북한 태권도 시범단 공연의 입장권이 오는 18일부터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배포된다.
 
대한태권도협회는 오는 24일과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3체육관(역도경기장·3천500석)에서 열릴 북한 태권도 시범단 공연의 입장권을 18일부터 16개 시·도지부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나눠 줄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협회는 이를 위해 2차례의 공연에 대한 일반 입장권 1만장을 17일 일선 시·도지부에 내려보내기로 했으며 시도지부 현지 사정에 따라 배부 일정이 19일로 하루 늦춰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협회는 일반 입장권외에 별도의 초청장 1천장을 북한 관련 단체, 태권도팀이 있는 일선 학교 등에 나눠 줄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공연장의 좌석수가 3천500석이지만 보조의자와 입석까지 고려하면 4천명 정도는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입장권을 받고도 사정상 공연을 관람하지 못할 관객들까지 감안해 여유있게 입장권을 배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제7차 남북장관급회담의 합의에 따라 지난달 남한 시범단의 평양 공연에 이어 실시되는 북한 시범단의 공연은 24일과 25일 오후 2시부터 식전행사(1시간)와 북한시범단 시범(1시간)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임원과 선수, 취재진 등 41명(남자 33명, 여자 8명)으로 구성된 북한 시범단은 서해직항로를 통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3박4일간 머무르면서 2차례의 공연을 가진 뒤 26일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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