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지역 주민 10명 중 8명은 친일 잔재가 청산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일본에 대한 인식도 여전히 절반 이상이 부정적이었다는 것이 조사결과다. 보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국민인식 여론조사’ 결과 인천·경기지역 응답자의 80%가 넘는 주민들은 친일잔재가 청산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일본에 대한 호감도를 묻는 질문에도 68.5%가 ‘호감이 가지 않는다’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3·1운동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것이다. 해마다 3·1절을 앞두고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독립운동가들을 찾아 포상하고 뜻을 기리곤 한다. 여전히 찾지 못한 독립운동가와 그 유족들이 한둘이 아니다. 마땅히 찾아 포상하고 정신을 기려야 하겠다.

 연례행사처럼 1회성 행사로 끝내지 말고 100년 전 독립정신을 되새기며 상시 3·1정신을 되새겨야 하겠다.

 3·1독립운동은 1919년 3월 1일, 일본제국주의의 강압적인 식민지 정책에 항거해 일어난 대한의 민족 자주독립운동이다.

 독립운동 한 세기를 맞았지만 일본은 여전히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우기는 망언을 접지 못하고 있다. 더하여 우리의 아픈 역사 중 하나인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일본의 사죄는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에게 3·1 독립운동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것이다.

 독립운동가이자 역사가인 단재 신채호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누가 말했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가 않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날이 갈수록 젊은 세대들에게서 역사 의식이 희박해지고 있는 것 같다는 점이다.

 인천의 경우 창영초등학교는 100년 전 인천 3·1운동의 발상지다. 때문에 해마다 이를 기리기 위한 3·1운동 재현 등 각종 행사도 열리곤 한다.

 기호일보는 3월 1일 오전 9시, 일제강점기 대한독립 의지를 만천하에 알린 ‘3·1만세 운동’ 100주년을 맞아 ‘3·1운동 기념 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인천송도 국제도시 내 솔찬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시민 대화합 행사에 많은 시민들의 동참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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