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인 송영길(인천 계양을)의원은 2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2019년 통일정책 과제와 전망’ 을 주제로 정책강연회를 개최했다.

(사)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가 주관한 이날 강연회에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강연자로 나섰다.

김연철 원장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로드맵 마련이 중요하다" 며 "역마다 서는 단계를 세분화하는 완행열차 방식이 아니라 중간목표를 향해 고속으로 나아가는 급행열차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원장은 올해의 통일 정책에 대해서는 "평화는 땅이고 경제는 꽃"이라며 "통일을 위한 주변국과의 협력 및 국제금융기구의 활용 등을 통한 단계적 투자와 재원 분담" 을 과제로 제시했다.

강연회를 주최한 송영길 의원은 "베를린 장벽 붕괴와 독일 통일은 우연적인 사건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동구 공산권과의 관계 정상화를 지속해서 추진한 서독 통일정책의 필연적 결과" 라며 "초당적 협력을 통해 20년간 이어진 동방정책이 독일의 통일을 만들어냈다. 우리도 여야를 떠나 지속적인 통일정책을 펼쳐야 하며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합의도 초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라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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