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가 지역화폐 도입을 위한 과정을 차례로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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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지난 25일과 27일 구청 연수아트홀에서 ‘연수사랑 전자상품권 발행과 운영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열었다. 지역화폐 도입에 있어서 지역 내 소상공인과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자리였다.

구는 지역 외 소비 유출 방지와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오는 7월 발행을 목표로 연수사랑 전자상품권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1월 연구용역에 착수했고, 오는 4월 중으로 결과에 따른 종합계획을 수립하고자 한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연구책임자인 양준호 인천대 교수가 ‘지역화폐의 의의 및 도입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또 인천대 남승균 교수와 이기용 연수구소상공인연합회장이 각각 연구용역 방향과 경제효과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 공청회에는 지역 소상공인과 사회단체,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 양 교수는 "지역상품권 사용이 자영업 매출 및 소비지출 증가로 이어져 지역 내 순환효과를 낼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공동체 강화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 역시 연수사랑 전자상품권이 소비 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해 나갈 정책이라고 보고 있다.

그만큼 철저한 준비로 소상공인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과 지역경제 균형발전을 이룰 계획이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신도심과 원도심, 현재와 과거가 서로 융합하는 미래도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요즘처럼 소상공인이 큰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지역화폐가 사업자와 주민 중심으로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더 세심하게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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