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항의 첫 크루즈선인 8만t급 웨스테르담(Westerdam)호가 27일 오전 인천항 임시 크루즈 부두에 입항했다. 웨스테르담호는 미국 유명 크루즈 선사인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 소속으로, 미국과 캐나다, 독일 등 외국인 승객 2천 명과 승무원 1천 명을 태우고 중국 상하이(上海)를 출발해 일본을 거쳐 인천에 들어왔다.
▲ 27일 인천시 연수구 크루즈 전용부두에서 미국 홀랜드아메리카 소속 크루즈 웨스테르담호가 입항해 외국 관광객들이 전통악기연주를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크루즈가 인천에 입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2004년 첫 항해를 시작한 이래 인천항에는 처음 기항한 이 배는 이날 오후 늦게 인천항을 출항해 일본 가고시마을 거쳐 최종 목적지인 베트남으로 향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시, 연수구, 한국관광공사, 인천관광공사 등 지역 크루즈 유관기관과 함께 전통 가야금 공연, 다과 시식, 한글 캘리그라피 등 우리 전통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승객들을 환영했다. IPA 관계자는 "인천항은 4월 26일 크루즈 터미널 개장을 앞두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크루즈선이 안전하게 인천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터미널 개장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