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복지법인 성심동원 장애인 폭행사건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소속 50여 명이 27일 오산시청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오산=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 ‘사회복지법인 성심동원 장애인 폭행사건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소속 50여 명이 27일 오산시청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오산=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오산시 사회복지법인 성심동원의 재활원 교사가 장애인을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장애인단체와 학부모회 등 46개 단체가 시설관리자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46개 단체 소속 275명은 성심동원 관리자와 종사자 등 70여 명을 장애인 학대 혐의 등으로 오산경찰서에 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산시청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심동원에서 조직적으로 장애인을 강제 입원시키는 등 학대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거주 장애인들에 대한 학대행위가 지속적으로 반복됐으나 관리자들은 몰랐다고 한다. 이는 무능이고, 무능도 이번 사태의 공범"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성심동원에서 벌어진 인권유린, 인격살인 사건은 몇몇 직원들을 처벌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성심동원 법원 이사진 총 사퇴는 물론 관리자·종사자들은 엄중한 형사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고발장 접수 이유를 밝혔다.

사회복지법인 성심동원은 특수학교, 보호작업장, 중증요양시설, 재활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경찰은 가해자인 재활원 교사 김모 씨에 대해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