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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서구의 한 어린이집 학부모가 중부고용노동청 인천북부지청 앞에서 "보육교사들의 휴게시간을 보장해 달라"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인천지역 곳곳에서 일고 있는 보육교사 휴게시간 보장을 위한 움직임<본보 2월 26일자 19면 보도>이 학부모들에게까지 번지고 있다.

서구의 한 어린이집 학부모 A씨는 지난 25일부터 중부고용노동청 인천북부지청 앞에서 "보육교사들의 휴식시간을 제대로 보장하라"는 내용의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A씨의 건너편에는 11일부터 "사용하지 않은 휴게시간에 대한 체불임금 진정을 제대로 조사해 달라"는 해직 보육교사들의 릴레이 시위가 이어지는 중이다.

A씨가 1인 시위에 나선 것은 "어린이집 교사가 편해야 내 아이도 편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교사가 받는 스트레스가 무의식 중에 아이들에게 전달될 수 있고, 보육환경도 나빠진다는 것이다.

A씨는 "아기 때부터 아이 2명을 어린이집에 보낸 기간을 합치면 6~7년 정도 되는데, 그동안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고생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마침 선생님들이 처우 개선을 위한 행동에 나섰다는 소식을 듣고 뭔가 도움이 되고자 1인 시위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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