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시민중심의 생활SOC 공급에 총력을 기울인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제1차 생활SOC사업 추진보고회를 개최했다.

생활SOC란 시민들이 생활하는 터전에서 손쉽게 접하게 되는 지역단위의 소규모 생활 인프라를 의미한다.

전통적인 SOC가 기업의 생산활동과 관련된 철도, 항만, 댐 등 대규모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생활SOC는 시민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보육시설, 복지시설, 문화·체육시설 등 생활인프라를 정책 대상으로 하고 있다.

시는 생활SOC의 공간적 불평등을 최소화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구현을 위해 앞선 1월부터 부시장을 중심으로 생활밀착형 SOC 추진단을 구성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유휴부지 16건과 제도개선 건의사항 7건, SOC사업 48건을 발굴, 정부의 3개년 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상급기관에 건의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새롭게 발굴된 생활SOC 사업으로는 퇴촌면 광동리 복합 문화공간 조성사업과 오포 어린이 실내놀이공간 및 체육시설 조성사업, 경안동 주차타워 건립사업, 양벌리 공공도서관 건립 등 48건 8천66억 원이다.

중장기 사업인 상하수도 사업을 제외한 37건, 4천71억 원 중 올해 마무리되는 사업이 11건, 2020년 9건, 2021년 8건이 마무리된다.

사업비 기준 총 45%의 생활SOC사업이 3년 내에 완료된다.

이와함께 시는 주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생활과 직결되는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에 박차를 가해 2022년 완료되는 6건까지 2021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집중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중첩 규제로 각종 인프라에 소외되는 지역에 생활SOC에 대해 규제 샌드박스 적용을 통한 입지 허용을 제안하는 등 상급기관의 법령 및 제도에 관한 개선 건의도 진행되는 중이다.

이석범 부시장은 "시민중심의 생활SOC 공급을 통해 포용성장이 이뤄지도록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각적 분석과 서비스 취약지역의 접근성을 향상하는 공간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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