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 27일 마리아홀에서 ‘2019년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 1차 스페셜 강연’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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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50여 명의 외상센터 의료진과 소방대원, 응급구조사들의 외상환자 치료 역량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특강은 ▶1부 대만 현대 외상시스템의 설립(대만 양밍의대 치엔 리 치엔 교수) ▶2부 출혈을 막아라(일본 테이쿄 대학 타카시 후지타 교수)순으로 진행됐다.

치엔 교수는 "의정부성모병원에 도착해서 로비에 걸린 ‘필요한 순간, 언제나 당신 곁에’라는 슬로건을 읽고 크게 공감했다"며 "외상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들의 삶은 어떤 위급한 순간이 와도 대비할 수 있는 군인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외상시스템도 지역별로 나눠져 있어 매우 바람직하다"며 "이제는 예방 가능한 죽음을 방지하기 위해 부상을 예방하는 수준의 의료질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타카시 교수는 수술, CT촬영, 혈관 조영술 세가지를 한번에 실시하는 일본 외상시스템을 소개했다.

그는 "일본 외상환자는 많이 감소해 현재 연 4천 명 정도의 교통사고 환자가 주를 이루고 있다"며 "시스템이 완성될수록 환자가 줄고 있는 모순된 상황에서 국가의 관심과 외상학계를 지원하는 의사들의 관심이 함께 줄어들고 있어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편,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나 추락 등 각종 사고로 다발성 골절 등 광범위한 신체 부위에 손상을 입고 과다 출혈과 같은 심각한 합병 증상을 보이는 중증외상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시설이다. 보건복지부는 2014년 11월 의정부성모병원을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로 지정, 작년 5월 전국 11번째로 문을 열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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