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좁아 화재 때 소방차가 진입이 어려운 성남지역 골목골목에 비상 소화 장치가 설치된다.

시는 28일 은수미 시장과 권은택 성남소방서장, 김오년 분당소방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방차 진입 곤란 지역 비상 소화전·소화기 설치 사업에 관한 업무 협약을 가졌다.

협약에 따라 시는 각 소방서가 선정한 16곳에 연말까지 7천만 원을 들여 호스릴함(13개), 지상식소화전(5개), 소화기(3개) 등의 비상 소화 장치를 설치한다.

신흥1동 주거 밀집 지역, 수진1동 상가 밀집 지역, 상대원2동 고지대, 모란시장 기름 골목길 등이 해당한다.

사후 관리는 성남·분당소방서가 맡는다.

설치하는 비상 소화 장치는 소화 밸브를 열거나 안전핀만 빼면 시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소방기구들이어서 불이 났을 때 골든타임 5분 이내에 초동 진화할 수 있다.

이번 협약은 사업 종료 시점인 오는 12월 31일까지 유효하며, 필요 시 연장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2~5월 1억3천700만 원을 들여 홀몸노인 등 화재 취약 2천500가구에 소화기, 감지기 등의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했다.

27개 전통시장에는 이 보다 앞선 2015년~2017년 4천600만 원을 들여 말하는 소화기 1천948개를 보급·설치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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