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양한 기념사업 및 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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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는 28일 언론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평택은 1919년 전국적으로 몰아친 3.1운동의 물결에 합세해 3월 9일 첫 만세운동을 시작으로 5월 10일까지 약 2개월 동안 만세운동이 전개됐고, 20여회가 넘는 만세운동에 6천여 명이 참여했다.

시는 평택3.1운동이 시작된 3월 9일에는 ‘평택3.1운동 100주년을 기리기 위한 기념식을 평택3.1독립만세운동의 첫 발상지였던 현덕면 계두봉(현, 평택호 현충탑 앞 광장)에서 개최한다.

이와 함께 3.1운동 100주년 기념탑 제막식도 함께 거행된다.

시는 전국적으로 가장 광범위하고, 활발하게 전개된 평택3.1운동을 재조명 해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평택호 관광단지와 연계, 민족정신 및 청소년의 애국심 선양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7년부터 3.1운동 100주년 기념탑 건립과 광장 조성을 위한 3.1운동 성역화사업을 추진했다.

100주년 기념탑은 6.6m의 높이로, 기단은 평택 최초의 만세 시위가 벌어졌던 계두봉을 상징하며, 기단 위에는 만세시위를 벌이는 군중을 표현했다.

또 기념탑 앞에는 독립선언서를 원형의 조형물로 넣어 설치했으며, 주변에는 독립유공자 명단과 평택의 독립운동사 등이 담긴 벽면 조형물도 설치한다.

뿐만 아니라 시는 용역을 통해 평택 출신의 독립운동가 148명을 조사·발굴해 이중 21명에 대해 국가보훈처에 독립유공자 서훈을 추천했다. 심사결과는 오는 8월에 나올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독립운동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평택 출신 독립운동가를 소개한 책자를 발간해 관내 학교와 도서관 등에 배부했다.

평택의 대표적 독립운동가인 민세 안재홍 선생과 원심창 의사를 기리는 선현추모사업도 추진한다.

3.1절 당일에는 민세 안재홍 선생 54주기 추모식이, 17일에는 원심창 의사가 주도한 육삼정 의거 86주년 기념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광형 사회복지국장은 "평택의 3.1운동은 일제가 가장 광포하다고 인식했을 만큼 격렬했으며, 각계각층의 많은 주민이 참여하는 등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며 "이번 10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애국선열들의 피와 땀, 정신을 소중히 기억하고 기념하며 계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택=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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