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93분 / 드라마 / 12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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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의 실종으로 고향 포항으로 돌아온 연수. 그는 작은 조선소에서 배를 만들며 가족이 살아 돌아올 거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살아간다. 기다림에 지쳐갈 즈음 연수는 더미를 만들어 바다 어딘가로 던진다. 그리고 자신이 한 아버지의 아들이자 한 아들의 아버지라는 또 하나의 세계를 마주하게 된다.

 영화 ‘포항’은 바다에서 실종된 아들과 아버지를 찾아가는 남자의 내면을 치밀하게 보여 주는 가족영화다.

 이 영화는 일반적인 제작 방식에서 탈피해 포항시민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진행해 영화배우로 캐스팅했다. 극 중 형제로 ‘연수’역과 ‘연근’역을 맡은 배우 고관재와 홍서백을 제외한 다른 배우들은 모두 포항시민이다.

 이 영화는 2015년 포르투갈 플루먼(Plumen) 국제영화제에서 9명 심사위원단 전원일치로 국제장편경쟁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영화는 28일부터 3월 6일까지 영화공간 주안에서 상영된다. 자세한 영화 정보는 영화공간 주안 홈페이지(www.cinespacejuan.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관람료는 주중 6천 원, 주말 및 공휴일은 8천 원이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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