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청와대 안보실 1차장 김유근· 2차장 김현종 임명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관계와 외교안보 정책을 실무 총괄하는 청와대 차관급 참모진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28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에 김유근(62)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장을, 2차장에 김현종(60) 통상교섭본부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김 본부장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유명희(52)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이 승진 임명됐다.

김유근 신임 안보실 1차장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육군사관학교(36)를 졸업하고 경남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육군 제8군단장, 육군본부 참모차장, 합동참모본부 차장 등을 역임했다.

김현종 신임 안보실 2차장은 서울 출신으로 미국 컬럼비아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외교통상부의 통상교섭본부장과 주유엔대표부 대사를 거쳐 세계무역기구(WTO) 상소기구 위원 등을 지냈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한창인 터에 해당 업무를 관장하는 1·2차장이 동시에 교체되는 배경에 대해 문 대통령은 두 사람 모두 장기간 해당 업무를 수행해 교체시점이 된 것으로 판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일정 부분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교체 시기에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강봉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