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미분양 주택 수가 36%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도내 미분양 주택은 6천769가구로 전월(4천968가구) 대비 1천801가구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2월보다 36.3% 급증한 것이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뒤 미분양 주택도 같은 기간 7.6%나 증가했다.

특히 1월 기준 도내 미분양 주택은 수도권(8천153가구) 전체 미분양 주택의 83%를 차지, 인천(1천357가구)보다 5배, 서울(27가구)보다 250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안성(633가구) ▶남양주(389가구) ▶고양(373가구) ▶용인(332가구) 순으로 미분양 물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월 말 기준 도내 준공 뒤 미분양 주택(2천335가구)은 전월(2천514가구) 대비 7.7% 늘었다. 지난해 4월(1천765가구) 단기저점을 찍고 두 달 뒤인 6월(2천24가구) 급증, 횡보하다 1월 단기고점을 경신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기도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4월 9천3가구로 단기고점을 찍은 이래 같은 해 12월까지 지속 하락하다 1월 들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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