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모의고사에서 득점 퍼레이드를 벌였다.

한국은 28일 호주 시드니의 라이카드 오벌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호주 4개국 친선대회 첫 경기에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의 멀티골과 문미라(수원도시공사), 손화연(창녕WFC), 이소담(인천현대제철)의 연속골로 5-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풀리그로 진행되는 4개국 대회에서 3월 3일 호주(오후 5시 15분,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 6일 뉴질랜드(오후 1시 5분, 멜버른 AAMI파크)와 맞붙어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문미라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들어 윤덕여 감독은 여민지(수원도시공사) 대신 손화연(창녕WFC), 이영주 대신 이소담, 김혜리(이상 인천현대제철) 대신 박세라(경주한수원)를 교체 투입했다. 교체 멤버 손화연은 후반 7분 후방에서 롱패스를 받은 뒤 골키퍼까지 제친 후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이어 이소담이 후반 11분 이금민의 패스를 받아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라 3-0을 만들었다.

윤덕여 감독은 후반 20분 이금민을 빼고 강유미(화천KSPO)를 기용했고, 에이스 지소연이 득점 행진에 가세했다. 지소연은 후반 23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꿰뚫었다. 후반 29분에는 상대 골키퍼가 펀칭한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달려들며 오른발슛으로 마무리해 한 번 더 골문을 갈랐다.

지소연은 멀티골로 A매치 111경기에서 통산 51골을 기록했고, 곧바로 하은혜(구미스포츠토토)로 교체됐다. 한국은 남은 시간 탄탄한 수비와 골키퍼 강가애의 선방으로 아르헨티나의 공세를 막아내 5-0 대승을 완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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