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산업단지 내 역세권을 중심으로 지식산업센터를 유치해 서울디지털산업단지와 같은 첨단지식산업센터 벨트를 구축하겠습니다."

지난 27일 남동구 구월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종태(54)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장이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며 한 말이다.

최 본부장은 1990년 산단공에 입사해 기획조정실장, 경기지역본부장, 서울지역본부장, 경영지원실장 등을 거쳐 2017년 인천지역본부장에 선임됐다.

최 본부장은 "지식산업센터는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는 현대적인 산업 인프라로서 창업 벤처기업 유치와 고용창출, 산단 스마트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식산업센터의 확충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현재 남동·주안·부평 국가산단에 총 25개소의 지식산업센터가 유치돼 있다. 이를 통해 약 1만3천 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거뒀다.

산단공은 향후 2022년까지 10개의 지식산업센터를 추가로 유치해 총 25개소의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고 2만2천 명의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그는 "지식산업센터 개발 활성화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펀드자금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산업부의 펀드 지원이 확대되면 민간투자가 촉진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최 본부장은 올해 고용혁신 프로젝트를 구심점으로 삼아 ‘청년친화형 스마트산단’ 구축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공영주차장 확충과 무료 통근버스 운영, 공공기숙사 건립 등 산단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산단으로 만들어 나겠다"고 했다.

올해는 온·오프라인 채용박람회, 일자리 유관기관간 일자리 희망버스 등도 확대한다는 게 산단공 인천본부의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단공 인천본부는 활기찬 일터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난타, 합창 등 정기문화센터를 운영하고, 직장문화 배달, 예술인 파견공연 등도 벌일 계획이다.

최 본부장은 "청년 취업지원의 일환으로 인천시와 함께 남동산단 ‘무빙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근무시간 내 입주기업 근로자들을 위한 근거리 대중교통수단으로 산단 교통환경을 개선하고 중소기업 고용촉진에도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다"라고 말했다.

‘콜’ 택시 개념의 무빙콜은 렌터카 5대로 운영하고 있으며,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동구간은 남동산단 내에서만 이용가능하다.

최 본부장은 "남동·주안·부평산단은 빠른 속도로 도심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기업 지원사업을 확대해 청년친화형으로 변화하는 스마트 산단으로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조미르 인턴기자 jm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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