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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감도.
지난 10년간 공전이 계속됐던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이 새로운 사업자가 선정되면서 재기의 발판이 마련됐다.

경기도와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는 최근 사업자 공모에 단독으로 참여한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을 화성 국제테마파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와 ㈜신세계건설로 구성됐으며, 테마파크 설계에는 유니버설스튜디오 마스터플랜 등을 수립한 캐나다의 ‘포렉(forrec)’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총 사업비 4조5천700억 원을 투자, 화성시 송산면 일원 315만㎡ 부지에 테마파크 시설과 휴양 및 레저, 상업시설을 갖춘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한다. 2021년 착공, 2026년 테마파크 1차 개장, 2031년 전체 완공이 목표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첨단기술을 구현한 미래 도시를 경험할 수 있는 어드벤처월드(Future)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휴양워터파크 퍼시픽 오딧세이(Healing&Nature) ▶인근 공룡알 화석지와 연계한 쥐라기월드(History) ▶상상 속 동심이 살아나는 장난감 왕국인 브릭&토이킹덤(Fantasy) 등 4가지 콘셉트로 기획됐다.

또한 레고랜드로 유명한 멀린사, 뽀로로로 유명한 오콘 등 국내외 유명 지적재산권 보유 기업도 참여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공원 등 문화복합시설을 지역주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며 로봇 주차시스템과 자율주행 트램, 대기시간 알림서비스 등 스마트 첨단시스템도 도입된다.

이 밖에 대규모 호텔과 쇼핑공간, 한류공연장 등도 함께 조성되면서 아시아 최고의 체류형 글로벌 테마파크 리조트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연간 800만 명이 방문하고 호텔과 쇼핑공간을 포함하면 방문객이 1천9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직접고용 1만5천 명, 고용유발효과 11만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역경제 활성화, 지방재정 확충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 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에 지금의 대한민국과 경기도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생색내기 하려다 사업을 망칠 수 있다. 실행가능성을 최우선에 둬야 더 이상의 사업 표류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놀랄 만한 성과를 보여 주고 있는 신세계그룹이 파트너로 선정된 것에 대해 매우 기대가 높고 환영한다.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반드시 사업을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도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세부 추진 협의를 오는 4월까지 완료하고, 관계 기관 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관광단지 등 관련 인허가 처리와 인프라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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