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22억5천만 원을 들여 양평군 용문로 등 6곳을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로 추가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은 도시경관 개선과 바람직한 광고문화 확산을 위해 주요 도로변 및 상업지역 등에 무질서하게 난립한 간판을 철거하고 특색을 반영한 독창적인 간판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돼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로 조성되는 곳은 양평군 용문로 외에 평택시 오성면 중심가로, 연천군 백의리·초성리, 구리시 동구릉, 김포시 장차로, 고양시 호국로 등이다. 이들 6개 거리에는 500개 업소가 있으며, 교체 대상 간판은 928개다.

도는 3월부터 점포주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간판디자인업체 선정과 디자인 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연말까지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도는 판형 형태의 간판을 입체형 간판으로 교체하도록 유도하고, 업소당 3∼4개에 이르는 간판을 1∼2개로 줄일 계획이다. 네온과 형광등 간판은 LED 절약형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남들보다 더 화려한 간판이 광고효과가 크다는 업주들의 잘못된 인식으로 간판이 난립한 측면이 있다"며 "쾌적하고 깨끗하게 변화된 거리환경은 물론 광고효과도 높일 수 있도록 업종 특성에 맞는 다양한 간판을 선보이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04년부터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716억 원의 예산을 들여 31개 시·군 1만5천844개 업소의 간판 3만6천391개를 교체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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