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동성 인천대 총장와 용역·파견직 근로자들이 ‘정규직 전환’ 합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대학교 제공>
▲ 조동성 인천대 총장과 용역·파견직 근로자들이 ‘정규직 전환’ 합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대학교 제공>
인천대학교 용역·파견직 근로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인천대는 28일 청소·기계·전기·소방 등 시설물 관리 분야 용역·파견직 근로자와 정규직 전환에 합의했다. 근로조건 저하 없는 직고용 요구를 인천대가 적극 수용함에 따라 이뤄진 합의다.

정부의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시책에 따라 인천대는 2018년부터 학내 기간제 근로자에 대해 정규직 전환을 시작했으며, 용역·파견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TF와 노·사·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하기도 했다.

인천대는 5차에 걸친 노·사·전문가 협의체 회의와 수차례의 실무협의를 거쳐 합의에 이르게 됐다.

이 과정에 학생대표를 참여시키는 등 용역·파견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에 적극적인 자세로 나섰다.

합의 내용은 기존 용역계약이 만료되는 3월 1일 기준으로 인천대와 직접고용 계약을 체결해 기계·전기·소방 등 기술 분야는 만 60세, 청소 분야는 만 65세를 정년으로 정했다.

인천대 관계자는 "이번 용역·파견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합의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지역 거점 대학이자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근로자들의 고용 불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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