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3.1독립운동의 기폭제가 된 고종황제의 능 ‘홍릉’에서 ‘1919년 3월 홍릉, 그날의 기억’ 행사를 개최했다.

2019030301010000408.jpg
그날의 역사를 돌아보고 우리 민족의 평화와 자유의 의지를 되새기기 위함이다.

이날 행사는 홍릉 앞마당에서 풍물패 북소리와 함께 시작해 고종황제의 승하와 국장 등 당시 역사적 상황을 실감나게 표현한 ‘샌드아트’ 공연으로 이어졌다.

또 해금의 선율에 맞춰 고종황제의 혼을 달래는 ‘진혼무’를 통해 참가한 시민들의 마음을 숙연케 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신민철 시의회의장의 만세삼창은 분위기를 최고조로 올렸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독립운동 재현 퍼포먼스엔 독립운동가, 학생, 기생, 농민 등 신분을 뛰어넘은 민족의 자주 독립의지를 비장감 있게 표현했다.

특히 금곡동 시가지까지 이어진 만세행렬과 역사공원으로 탈바꿈 할 (구)목화예식장 입구에서 만세삼창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한 시민은 "홍릉 인근에 살면서도 고종황제의 승하와 3.1운동의 연계성에 대해 몰랐다"며 "우리지역 문화유산과 역사에 대해 새로이 알게 됐다"고 말했다.

조광한 시장은 "시민의 자긍심과 역사의식이 성장하는 정신적인 토대를 마련하는데 힘쓰겠다"며 "우리 선조들의 불굴의 정신과 민족의 얼이 담긴 3.1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일에 시민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