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조금만 뛰어도 발바닥이 아파요. 그 아픔을 참고 열심히 뛰었는데 우승했다니 믿기지 않아요. 정말 기뻐요."

오미화.jpg
 지난 1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에서 열린 ‘제68회 3·1절 단축마라톤대회’ 여자초등부 3㎞ 비등록 부문에 출전한 오미화(11·인천문학초교)양이 12분 18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그의 기록은 엘리트 코스에 참가했더라도 2위에 오를 수 있을 만큼 뛰어나다.

 오 양은 정식 운동부 생활을 하고 있지 않지만 달리는 것을 좋아해 국가대표 육상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끈기와 성실성도 갖췄다. 이번 대회를 위해 매일 운동장 10바퀴를 돌며 체력을 다졌다고 한다.

 결승점 통과 후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그는 단번에 부모를 떠올렸다. "아빠·엄마 사랑해요.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아요."

장원석 인턴기자 stone@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