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인천Utd 홈 개막전이 열린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 개장 이후 가장 많은 1만9222명(유료 관중 1만8천541명 포함)의 관중이 찾아와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인천은 이날 제주와 경기에서 무고사의 페널티킥 골로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을 얻었다. <인천Utd 제공>
▲ 프로축구 K리그1 인천Utd 홈 개막전이 열린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 개장 이후 최다 1만9천222명(유료 관중 1만8천541명 포함)의 관중이 찾아와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인천은 이날 제주와 경기 결과 무고사의 페널티킥 골로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을 얻었다. <인천Utd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개장 이후 가장 많은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홈 개막전에서 승점 1을 따냈다.

인천은 지난 2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해 개막전 9경기 연속 무승(4무5패)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리그 5위에 오른 제주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 주면서 올 시즌 큰 기대를 모으게 했다.

인천은 초반부터 허용준, 하마드, 무고사로 이뤄진 공격진의 빠른 템포로 공격축구를 전개했다. 전반 16분 무고사가 제주 골키퍼 이창근과 일대일 찬스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15분 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박세직이 강하게 감아 찼지만 이창근의 손에 막혔다.

선제골은 제주가 터트렸다. 전반 35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이창민이 시도한 강력한 중거리슛이 인천 골대 구석에 꽂혔다. 골키퍼 정산이 손을 뻗었지만 소용없었다.

0-1 뒤진 채 후반에 들어선 인천은 결정적인 찬스를 골로 연결했다. 후반 15분 페널티박스 혼전 상황에서 무고사의 슈팅이 제주 수비수 박진포의 손에 맞았고,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무고사는 강력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인천은 허용준을 빼고 김보섭을 투입했고, 후반 41분 남준재를 빼고 문창진을 넣어 골망을 노렸다. 날카로운 역습으로 제주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쉽지 않았다. 양팀은 결국 승점을 나눠 가지며 경기를 마쳤다.

안데르센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수비 밸런스는 괜찮았다. 상대 선제골 이후 흔들려서 하프타임 때 적극적인 운영을 주문했는데 그게 후반 동점골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은 지난 시즌보다 강해졌다. 앞으로 발전해야 할 점이 많지만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웠다"고 평가했다.

인천은 좋은 경기 내용 못지않게 대기록까지 세워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유료 관중 1만8천541명을 포함해 총 1만9천222명이 메웠다. 인천전용축구경기장이 개장한 이래 가장 많은 관중 수다. 종전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은 2012년 3월 11일 수원 삼성과의 홈경기로, 당시 1만7천662명이 경기장을 찾은 바 있다.

경기 당일 매표소 오픈에 앞서 E석 1층, W석 1층이 모두 매진됐고 시즌권, 단체권 등을 포함해 약 1만6천 장이 사전 판매됐다. 주중에 사무국과 구단 SNS 채널 등을 통한 경기 관련 문의도 쏟아졌다. 인천구단은 2차례에 걸쳐 구단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팬들에게 온라인 사전 예매 및 경기 당일 대중교통 이용 등을 당부하기도 했다.

인천은 오는 9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경남FC와 2라운드에서 시즌 홈경기 첫 승리를 노린다.

한편, 수원 삼성은 1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수원의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아담 타가트(호주)는 후반 교체 투입된 뒤 17분 득점하면서 시즌 1호 ‘데뷔전 데뷔골’의 주인공이 됐다. K리그1로 승격한 성남FC도 이날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전에서 1-2로 첫 패배를 떠안았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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