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68회 단축마라톤대회’에서는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감독과 함께 하는 뜻깊은 이벤트가 마련됐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 인근에서 지난 1일 열린 대회에는 ‘제25회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49)감독의 팬사인회가 열렸다.

이날 엄마 손을 잡고 마라톤에 참가한 한성민(12)군은 길게 늘어선 줄을 기다려 황영조 감독의 사인을 받고 기념사진도 함께 찍었다. 한 군은 "마라톤을 하면 짜릿해서 재미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뛰고 싶다"고 했다.

한 군의 어머니 석호영(39·계양구)씨는 "나는 마라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아이 때문에 오게 됐다"며 "아이가 아직 어리지만 황영조 감독을 알아 사인회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영조 감독은 "기호일보가 주최하는 단축마라톤대회는 초·중·고등부가 참가해 한국 마라톤의 꿈나무들이 함께 대회를 치른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뜻깊은 날 여러분과 함께 해서 영광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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