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인천시 연수구 솔찬공원 일대에서 열린 3.1절 100주년 기념 제68회 단축마라톤대회에서 참가 시민들이 결승점을 향해 힘차게 뛰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 지난 1일 인천시 연수구 솔찬공원 일대에서 열린 3.1절 100주년 기념 제68회 단축마라톤대회에서 참가 시민들이 결승점을 향해 힘차게 뛰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3·1운동 100주년으로 의미를 더한 ‘2019년 3·1절 100주년 기념 제68회 단축마라톤대회’가 지난 1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 주변 해안도로에서 열려 많은 마라톤 마니아들이 참가 아래 성황리에 끝났다.

이날 전국을 덮친 미세먼지도 참가자들의 열정을 막진 못했다. 특히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바람이 적게 불어 참가자들의 페이스 조절에 더없이 좋은 날씨도 한몫했다.


대회는 청소년 엘리트부(3㎞·5㎞·10㎞) 남녀 개인과 단체, 일반인(5㎞·10㎞) 남자부와 여자부 등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초등부(3㎞)에서는 전지성(일신초·11분9초03)군과 유주연(당하초·11분49초)양이 남녀 우승을 차지했다. 유 양은 지난 대회보다 1분 30여 초를 줄이며 2회 연속 1위에 올랐다. 초등부 단체에서는 인천당하초교가 남녀 우승을 모두 차지했다.

남자중학부(5㎞)에서는 송지훈(당하중·23분53초01)군이, 여자중학부(3㎞)에서는 박은서(부원중·12분39초03)양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남자고등부(10㎞)에서는 방준석(인천체고·35분32초11)군이, 여자고등부(5㎞)에서는 박미애(인천체고·19분34초01)양이 각각 1위를 거머쥐었다.

일반부는 5㎞ 부문에서 임형찬(18분49초)·최금자(여·24분50초)씨가, 10㎞ 부문에서 김충영(37분20초)·이미연(여·47분16초)씨가 각각 우승했다. 특히 임 씨는 이 대회 2회 연속 우승자이다.

올해 참가자들의 기록은 대체로 단축됐다. 5㎞ 남자중학부와 10㎞ 남자고등부, 여자일반부를 뺀 모든 부문에서 기록이 1~2분가량 단축됐다.

김정태 인천시육상경기연맹 사무국장은 "60여 년 동안 학생들을 중심으로 대회를 개최하다 기호일보와 2016년부터 같이 일반인들도 함께 하는 대회로 확대되면서 그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3·1운동의 뜻도 기리고, 건강도 챙기는 마라톤대회로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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