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인화가 취정 이준구의 작품。 <선광미술관 제공>
▲ 문인화가 취정 이준구의 작품。 <선광미술관 제공>
문인화가 취정 이준구<사진>의 여섯 번째 개인전인 ‘빗살문의 美’전이 선광문화재단의 협찬으로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선광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개인전은 선(線)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던 작가가 오랜 기간 연마해 온 서예를 바탕으로 기운생동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해 또 다른 선에 대한 미를 추구한 작품들이다.

전시작들은 토기의 질박함과 그 면에 그어지고 눌러지고 두드려진 점과 선 그리고 작은 구멍의 어눌한 듯한 미가 단순하나 흥미롭고 정감이 간다.

전시에 앞서 이준구 작가는 "전통문화의 보존과 세계적 보편성 안에 한국의 특성을 접목해 새로움을 창출해 내기 위해 다년간 미의 기본인 점과 선에 대해 천착해 왔다"며 "선사시대 빗살문에서 점과 선의 미를 재창출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토기를 만든 신석기인들의 마음을 헤아려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기 위해 바탕의 토기는 화선지로 긋기와 누르기, 두드리기는 터치로 전환해 참선하는 마음으로 평정을 찾아보고자 했다"며 새로운 시도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준구 작가는 6회의 개인전을 비롯해 각종 미전, 초대전, 교류전 등 300여 회의 전시회에 참가했으며 인천미술대전 심사위원, 문인화협회 초대회장, 인천미협 부지회장, 인천 중구미협 초대 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재성 기자 js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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