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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동산고 홈페이지. /사진 = 연합뉴스
올해 자율형사립고 재지정 평가를 앞두고 경기도교육청의 평가지표에 반발하고 있는 안산동산고등학교 학부모들이 이재정 교육감을 ‘직권남용’으로 고발할 예정이다.

안산동산고등학교 학부모회 및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법률 검토를 거쳐 조만간 이재정 교육감을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도교육청이 발표한 자사고 평가지표는 사실상 동산고의 자사고 지정을 취소할 목적으로 작성됐다고밖에 생각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교육청의 평가지표 중 교원 1인당 학생 수를 평가하는 항목이 있는데 사실상 ‘학생 수 감축 과도기’인 2015∼2017년마저 평가 대상에 포함해 낮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동산고가 도교육청의 자사고 지정 요건에 따라 2015학년도 1학년 신입생부터 순차적으로 학생 수를 줄여 왔기 때문"이라며 "이 밖에도 동산고에 절대적으로 불리한 평가항목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동산고 학부모들은 지난달 25일부터 "자사고 평가지표를 전면 재검토해 달라"며 도교육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비롯해 금식기도와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자사고 지정기간이 내년 2월까지인 안산동산고는 올해 평가에서 기준점 70점을 미달할 경우 일반고등학교로 전환된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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