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0301010000963.jpg
▲ 염태영 수원시장. <사진=수원시>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개학 연기를 강행하기로 하면서 수원시가 개학을 연기하는 사립유치원 원아들을 대상으로 긴급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3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수원시 사립유치원 97개 원 가운데 12개 유치원(원아 2천479명)이 개학을 연기하기로 했다. 2개 유치원(408명) 연기 여부를 밝히지 않아 최대 14개 유치원이 개학을 연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교육지원청이 9개 공립유치원에서 긴급 돌봄서비스를 지원하지만 돌봄 가능 인원은 384명에 불과하다.

이에 시는 국·공립어린이집, 민간 어린이집, 건강가정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원아 880명에게 돌봄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수원교육지원청과 수원시가 긴급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원아는 1천264명으로, 개학 연기 사립유치원 원아(2천479명)의 절반 수준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속적으로 돌봄 가능 인원을 확대하겠지만 현재로서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가정에서 아이를 돌볼 여건이 된다면 가급적 가정에서 아이를 돌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와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대응해 이번 사태를 조속하게 해결하길 바란다"면서 "더는 아이와 학부모를 볼모로 한 대립은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긴급돌봄서비스를 지원하는 공립유치원과 국공립·민간어린이집 목록은 수원시 홈페이지(http://www.suwo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긴급돌봄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학부모는 해당 유치원·어린이집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