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변인에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민경욱(인천연수을)의원과 전희경(비례)의원이 4일 임명됐다.
KBS 9시 뉴스 앵커 출신인 민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했으며 한국당 원내부대표와 한국당 인천시당 위원장을 지냈다.
사무총장에는 4선의 한선교(용인병)의원이 이날 정식으로 임명됐다.
한 사무총장은 MBC 아나운서 출신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맡았던 17대 국회에서 대변인으로 인연을 맺어 2007년 당 대선후보 경선에서는 박 전 대통령 캠프에서 활동했던 ‘원박’(원조 친박근혜)으로 꼽힌다.
한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회장과 친분으로 인해 청와대 박관천 문건 파동 이후에는 친박 주류측과 거리를 둬왔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주요 당직자 인사를 단행하면서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초선의 추경호(대구달성) 의원을, 당 대표 비서실장에는 이헌승(부산진을) 의원을 임명했다.
추경호 전략기획부총장은 금융위 부위원장과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거친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황 대표가 국무총리로 재임할 때 국무조정실장으로 호흡을 맞춰 황 대표의 ‘최측근’으로 통한다.
황 대표는 또 정종섭 중앙연수원장, 이명수 인재영입위원장, 송희경 중앙여성위원장, 신보라 중앙청년위원장, 김성태(비례) 디지털정당위원장, 이은재 대외협력위원장, 강석호 재외동포위원장, 임이자 노동위원장, 이진복 상임특보단장 등을 선임했다.
이밖에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와 ‘신적폐저지특별위원회’(가칭)를 구성하고 각각 신상진(성남중원), 김태흠 의원을 임명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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